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22년전 국립극장에서 처음 본 오페라이다. 당시 그 오페라는 전반적으로 어설펐고 특히 산투차를 맡은 성악가의 역량이 다소 부족했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런 이유로 오페라 관람을 중간에 포기한 경우는 전무후무하다.
한편 팔리아치를 공연으로 만난 것은 처음이다.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팔리아치와 함께 공연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공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오페라 시작 전에 성악가가 무대 위에 나와 오페라를 만들게 된 역사적 배경과 내용 설명을 친절히 해주어 마음에 들었다.
다른 오페라에 비해 짧은 공연이었지만 내용이 탄탄하고 가수들의 실력이 훌륭해서 흡족하게 남았다.
특히 산투차의 아리아 [마마도 아시다시피]는 참으로 애절하고도 고왔다.

팔리아치의 [의상을 입어라]도 훌륭했는데 플라시도 도밍고의 기억이 깊게 남아 감동이 다소 떨어졌다.

by luvclar | 2011/11/11 22:59 | i ♡ clar | 트랙백 | 덧글(0)
The Little Big Things_Tom Peters


- 상대방이 적일지라도 그의 불행을 즐거워하는 모습을 나타내서는 안 된다.
- 앉아있을 때 누군가 말을 걸기 위해 다가온다면 그가 아랫사람이라도 일어나서 맞으라.
- 남의 흉터를 빤히 보거나 그게 왜 생겼는지 묻지 말라.
- 농담이건 진담이건 해로운 말을 하지 말라. 기회를 주더라도 남을 조롱해서는 안 된다.
- 누군가 헐뜯는 소문을 성급하게 믿지 말라.
- 남을 험담하는 사람 가까이에 가지 말라.

<<The Little Big Things 중에서>>

by luvclar | 2011/10/27 11:33 | 무제 공책 | 트랙백 | 덧글(0)
독재자 스티브 잡스, 욕을 먹을수록 팬이 늘어난 광인
스티브 잡스는 한때 자신이 북유럽 출신이라서 스티브 랍스로 불러야 한다고, 뿌리까지 거짓말을 한 광인(狂人)입니다.

자신이 사생아이면서도 친딸의 존재를 부정하고 양육비 지급을 거부했습니다. 자신은 불임 환자라고 거짓말까지 했습니다. 나중에 컴퓨터 이름에 ‘리사’라는 딸의 이름을 붙이기는 했지만.

잡스는 10대 말에 게임회사 아타리에서 일했습니다. 회사 창업자인 놀란 부쉬넬이 잡스에게 ‘브레이크 아웃’이라는 게임의 설계를 지시했습니다. 잡스는 5년 연상의 ‘친구’이자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을 찾아갑니다. 게임을 만들면 수익의 반을 주겠다고. 회사에서 1000달러를 받았지만 ‘형’ 워즈니악에게는 600달러를 받았다며 300달러만 줬습니다.
애플이 처음으로 주식을 공개했을 때 잡스는 함께 고생한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보다 못한 워즈니악이 자신의 주식을 나눠주자 “일을 잘못한 사람에게 주식을 나눠줬다”고 화를 냈습니다. 워즈니악이 이런 저런 일에 실망해 회사를 그만 두자 “그 사람은 지금 별로 하는 것이 없다”며 눈길도 주지 않았습니다.

잡스는 20대에 대학을 중퇴하고 힌두교 사원에서 굶주림을 해결했지만 자선에는 인색했습니다. 애플에 복귀한 뒤 자선기부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애플은 지금 50조원에 가까운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선에 돈을 쓴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애플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방법. ①먼저 잡스에게 아이디어를 말한다 ②잡스로부터 “말도 안된다”는 면박을 받는다 ③몇 주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다 ④잡스로부터 “멋진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는 연락을 받는다 ⑤잡스의 지시에 따라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실행한다.

아이디어를 낸 직원이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면 잡스로부터 이런 칭찬을 받습니다. 어쩌면 애플 내부 최고의 칭찬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회사에도 IQ 세 자리가 있네.”

우리나라에서는 일할 기회조차 갖지 못했을 겁니다. 기업가 이전에 인간이 되라는 비난이 앞길을 가로 막았을 겁니다. 새로운 문화를 창출할 기회도 없었을 겁니다.

남을 쉽게 단정 짓지 말아야 할 이유를 잡스에게서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사람은 누구나 불완전합니다. 누군가의 작은 흠이라도 찾아서 비난하는 것이 당연한 사회, 깊이 생각하지 않고 누군가를 욕하는 것이 ‘정의’인양 취급되는 사회는 병든 사회가 아닐까요?

누군가 애매하게 비난받을 때 그 사람을 옹호하면 덩달아 나쁜 사람이 돼버립니다. 치기와 어설픈 증오가 정의로 포장돼 여론을 지배하는 이 문화를 어떻게 하면 고쳐나갈 수가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누군가의 숨겨진 장점을 제대로 보는 것을 멋지게 취급하는 그런 사회가 될까요?

오늘부터라도 이런 말투를 퍼뜨리는 것은 어떨까요?

“그 사람, ~~할지 몰라도 ……하는 배울 점이 있어!”

[출처 : 이성주의 건강편지]

by luvclar | 2011/10/13 10:18 | 무제 공책 | 트랙백 | 덧글(2)
오페라_나비부인
1989년인지 1990년인지 아무튼 20년 전의 어떤 비오는 날에 보았던 나비부인, 오늘도 역시 비가 왔다. 똑같은 세종문화회관의 공연이지만 이번의 나비부인은 더 화려하고 무대 배경도 다양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딸아이와 함께 관람하게 되어 설레이는 마음이기도 했지만 자칫 지루해할까봐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흥미롭게 지켜보는 모습에 뿌듯했다.
쵸쵸상이 '어떤 개인 날'을 부를 때 마음이 찡해왔다. 오페라의 이야기 속에서 듣는 아리아는 갈라 콘써트의 아리아와 비교할 수 없는 감동을 준다.

공연후 출연자들이 무대의상을 입은 채로 앉아 팬싸인회를 하는 모습을 재미있어 하는 딸..




by luvclar | 2011/06/26 23:24 | 피카소 | 트랙백 | 덧글(2)
Neon Trees, House of Blues
모히칸 머리를 한 보컬 겸 키보드, Tyler Glenn과 여성 드러머, Elaine Bradley가 인상적인  Neon Trees,,, 요즘 인기 절정으로 달리고 있는 노래가 한두개가 아니다.
기타를 연주하는 Chris Allen과 후덕하게 생긴 베이시스트 Branden Campbell이 보이고, 뒷편에는 아마도 객원으로 보이는 기타리스트 한명이 서 있었다.
Tyler Glenn은 작은 박스를 신주단지 모시듯하며 자신의 개인 무대처럼 사용했다. 저 박스가 매니아들 사이에선 유명한지 사람들은 저 박스 하나만 보일 때에도 함성을 질렀다.

마술 상자같은 이 작은 박스위에 올라 앉으면 노래가 잘 불러지나보다.
스탠딩 무리로 뛰어 내려와 열창하는 모습..
여성 드러머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듯 했다. 무척 파워풀하고 싱어와 화음을 잘 이루는 목소리였다.
by luvclar | 2011/06/08 22:49 | 솜구름은 여행중 | 트랙백 | 덧글(0)
House of Blues, Chicago
블루스의 대표 도시인 시카고, 시카고 블루스의 명소인 House of Blues..
예매를 하지 않은 사람들은 현장의 매표소에서 티켓을 살 수 있다.

실내는 어둑어둑하고 조금 으시시하기도 했다. 높은 벽에는 이 곳에서 연주했던 유명인들의 액자가 빙둘러 걸려 있다.
1층에는 식당과 기념품 가게가 있다. 실내 장식들이 총천연색으로 이국적이다.


1층의 식당에서도 작은 라이브는 진행되지만 본 공연은 2층 홀에서 열린다. 2층 공연장으로 올라가는 계단..

오페라극장과 비슷한 모양이지만 음식이나 음료수를 먹을 수 있도록 바처럼 되어 있었다. 무대 바로 앞에는 관객이 스탠딩할 수 있게 확 트여 있었다. 오늘이 네온 트리의 미국 전국 투어 마지막 공연이라 그룹의 티셔츠를 입은 매니아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화면에는 여러 광고들도 번쩍거렸다.
LG 광고가 자주 나왔다.

재미있게도 음식 메뉴판에서 유명한 블루스 연주자나 가수들을 볼 수 있었다.
by luvclar | 2011/06/08 18:57 | 솜구름은 여행중 | 트랙백 | 덧글(2)
Millwaukee Art Museum
그다지 대도시라 할 수 없는 이 곳에 총 20,000 점에 다다르는 작품을 소장하는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더구나 박물관 건물 자체와 인테리어 역시 예사롭지 않았다. 마치 새가 날아가는 듯한 흰 건물이 주변의 호수와 어울러져 한폭의 그림 같았다.

세련된 현관과 조형물 

중국 유물에 관한 특별전을 준비 중이었다.

Barkig Dog: Han dynasty (206 BCE-220 CE)

Entertainers: Eastern Han dynasty (25-220 CE)

Chocorua III, 1966 : Frank Stella (1936- )

Lemon/Red Crown, 1989 : Harvey K. Littleton (1922- )

Sounding, 2008 : Donald Fortescue & Lawrence LaBianca

Jackie and John, 1999 : Elizabeth Peyton (1965- )

Untitled, 2003 : Laura Owens (1970- ).. 그림 세개가 연결되어 있는데 여러 계절의 느낌으로 다가왔다.

Pop Art 에 대한 공간에서,
 
Crying Girl, 1964 : Roy Lichtenstein (1923-1997)

Water Lily Pond with Reflections, 1992 : Roy Lichtenstein (1923-1997)

Powder with Puff, 1966 : Wayne Thiebaud (1920- )

Refrigerator Pies, 1962 : Wayne Thiebaud (1920- )

M, 1960 : Robert Indiana (1928- )

Untitled, 1960 : Joan Mitchell (1925-1992)

Waterloo Bridge, Sunlight Effect, ca. 1900 (dated 1903) : Claude Monet (1840-1926)

The Kiss (Paolo and Francesca), 1886 : Auguste Rodin (1840-1917)

Bouquet, 1953 : Pablo Picasso (1881-1973)

Pale Woman with Red Hair, 1911-12 : Alexei Jawlensky (1864-1941)

Kessaua-Aru, 1955 : Willi Baumeister (1889-1955)

다른 층으로 이동하며 한적한 미시간 호수를 바라본다.

Court les rues, 1962 : Jean Dubuffet (1901-1985)

Big Head, 1957 : Karel Appel (1921-2006)

Vacuum, 1954 : Willi Baumeister (1889-1955)

Kessaua-Aru, 1955 : Willi Baumeister (1889-1955)

Sphere No. 5, 1985 : Arnold Pomodoro (1926- )

Hotel Cro-Magnon, 1958 : Helen Frankenthaler (1928- )

Meadow Splendor, 1959 : Hans Hofmann (1880-1966)

Green, Red, Blue, 1955 : Mark Rothko (1903-1970)

Zeta, 1962 : Morris Louis (1912-1962)

Woman in White, 1959 : Rufino Tamayo (1890-1991)

Apple Family 3, 1921 : Georgia O'Keeffe (1887-1986)

Black Door with Snow II, 1955 : Georgia O'Keeffe (1887-1986)

Pelvis I, 1944 : Georgia O'Keeffe (1887-1986)

Patio with Cloud, 1956 : Georgia O'Keeffe (1887-1986)

Red Rock Falls, 1947 : Milton Avery (1885-1965)

Flowers in a Terra-cotta Vase, after 1780 : Jan van Os (1744-1808).. 꽃이름 설명이 재미있다. 파리까지 설명하다니..

의자들의 진열

커다란 배 안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느낌이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관람객들로 북적인다.

멋진 주차장을 보니 세심한 곳에까지 심혈을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by luvclar | 2011/06/07 17:39 | 솜구름은 여행중 | 트랙백 | 덧글(0)
달콤하고 부드러운 컵케잌 가게, Sprinkles in Chicago
가게의 전면에 컵케잌이 붙어있는 느낌이다.

시카고의 화이트 삭스 컵케잌, 코코넛으로 듬뿍 덮혀있다.

당근 케잌, 맛있는 시나몬 가루가 소복하게 뿌려져 있다.

바닐라 우유 쵸코 컵케잌..

쵸코 마시맬로 컵케잌..

확트인 창가에 앉아 바라본 바깥 풍경..

실내 인터리어가 너무 깜찍하다.
by luvclar | 2011/06/06 13:38 | 솜구름은 여행중 | 트랙백 | 덧글(0)
어버이날 카드
퇴근 후 집으로 들어와보니 전화기옆 테이블에 편지봉투가 놓여 있었다. 눈에 익은 가지런한 글씨체.. 딸아이의 편지 봉투를 보자마자 얼마나 반가웠는지 저녁 차리는 것도 뒤로 하고 카드를 읽고 또 읽고 다른 사람들의 카드 내용까지 읽었다.

두툼한 봉투 안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앞으로 보내는 카드가 들어 있었다.

내 카드,, 세상에 이보다 더 큰 감사와 찬사가 더 있을까?  mom is wow !

태어나는 순간부터 길러주신 할머니께 드리는 카드를 읽고 눈물이 주루룩 흘렀다. 영어로 적힌 말들이 자신의 마음이니 꼭 해석해드리라는 부탁도 함께..

늘 걱정이 많은 아빠에겐..
할아버지께..

끝으로 딸아이의 유일한 내리사랑인 동생에게 보내는 편지..
모든 일에 감사할 줄 아는 배려심 많은 딸을 둔 엄마여서 너무 행복하다. 그리고 감사하다.

by luvclar | 2011/05/16 19:53 | 내 꿈...내 희망 | 트랙백 | 덧글(0)
유아유아사회(唯我幼兒社會)..
어른이 된다는 것, 참 어려운 일입니다. 어원을 봤을 때 어른은 서동요의 표현 ‘얼어두고’에서 유추할 수 있듯, 결혼을 해서 총각처녀 딱지를 뗀 사람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뜻이 조금씩 바뀌어 현재 국어사전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규정되고 있습니다.

요즘엔 “어른이 없다”는 표현에서 보이듯, 어른은 어린이가 모범으로 삼을 수 있는 독립적 인격체를 가리키곤 합니다. 수양(修養)과 공부(工夫)를 통해 품격을 지킬 수 있는 그런 사람을 가리키지요. 그런 의미에서 어른이 되는 것은 쉽지 않은 듯합니다.

몇 년 전 어느 의대 연구진이 군입대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선진국에 비해 인격이 미성숙한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중장년, 노인 중에서도 품격 있는 사람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회 전체가 급격하게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정신은 따라가지 못한 탓이 아닐까요? 오로지 자기밖에 모르고 품위를 잊은 미성숙한 사람들.. ‘나이 많은 아이’들이 득실거리는 유아유아사회(唯我幼兒社會)..

어른이 된다는 것, 참 어려운 일 같습니다.

2011년 5월 16일 성인의 날에..

인용 : 이성주의 건강편지

by luvclar | 2011/05/16 16:59 | i ♡ clar | 트랙백 | 덧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