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이야기는 한밤중 이웃집 개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첫 장을 넘겨보니 이모티콘같은 표정들이 나와 특이한 책이구나 생각하며 그저 가볍게 읽기 시작했지만 어느새 이야기는 미스테리로 펼쳐진다. 범인으로 의심받던 주인공 소년 Christopher는 진짜 범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하기로 결심한다. 마치 자신의 role model인 셜록 홈즈처럼,, 더구나 이 사건이 셜록 홈즈의 'silver blaze'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더욱 더 흥미를 갖는다. 15세 자폐아인 Christopher는 미스테리를 풀어 나가면서 자세히 기록을 하기 시작하고 그 글들이 모여 이 소설이 되었다. 그러던 중 엄마의 비밀과 아빠의 거짓말이 밝혀지면서 자신을 돌보던 아빠로부터 도망쳐 죽은 줄만 알았던 엄마에게로 가게 된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나 Christopher, 아빠, 엄마는 서로 심한 갈등을 겪는다. 서로 대립할 수밖에 없는 이들을 보면 한사람 한사람의 상황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보통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 Christopher를 보듬고 인내하며 포용하려는 아빠의 모습과 아빠와의 약속을 지키려는 아들, 하지만 한계에 부딪히기도 하는 부자를 보면 사춘기 아들과의 갈등이 심각한 우리집을 보는 것 같다. 아들을 사랑하지만 자폐아인 아들을 보살피는 일이 힘겨워 자주 충돌하고, 아들과 잘 지내는 남편을 보며 심지어 소외감과 외로움으로 힘들어 하는 엄마의 모습은 바로 내 모습 같았다. 하지만 이런 자신을 찾아 멀리 런던까지 찾아온 아들을 보고 얼마나 감격했을까? 결국 엄마는 아들을 위해 새로운 삶을 다시 시작한다. 고도의 자폐증으로 사람들과 스치는 것조차 견디지 못하는 Christopher가 복잡한 기차를 타고 런던까지 가는 장면은 모험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죽은 개의 주인인 Mrs. Shears와 그의 남편, 엄마, 그리고 아빠와의 관계, 또한 이들과 관련된 개의 죽음이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사건의 미스테리는 한순간에 말끔히 풀려나간다. 타인과의 관계 형성이 불가능하고 사회성이 결여된 Christopher가 미스테리를 풀어 나가기 위해 많은 사람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는 모습, 사람들이 모여 있는 기차역을 견뎌 내고 기차를 타고 목적지까지 가는 모습이 참 대견하다. Christopher는 비록 자폐아이지만 개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해결했고, 사라진 엄마를 다시 만났다. 수학 천재인 그가 원했던 A-level 수학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었고 어엿한 대학생이 되었다. 대학에 입학한 Christopher 앞에는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궁금하다. 어쩌면 세상이 펼쳐진다기 보다는 주변과 상관없이 Christopher 스스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갈 거라 생각한다. Christopher가 자폐아이기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솔직하고 간결한 표현을 사용해서 영어 소설이지만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이런 책을 권해 준 딸아이에게 고맙다고 했더니 오히려 자기가 뿌듯하다며 칭찬을 해주었다. 딸아이와 친구들은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저자 자신이 자폐증인 줄 알았다고 한다. 왜 그랬을까? 어릴 적부터 운동신경이 둔하여 운동이나 무용하고는 담을 쌓고 지냈다. 하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간 이후부터는 체육 시간을 피할 수 없어 늘 그 시간을 두려워하기까지 했다. 아무리 체육을 못하는 아이라도 고입, 대입 체력장 당일에는 소위 emergency hormone 이라도 나와 모두 만점을 받는다지만 난 그나마도 또 1-2점이 모자랐다. 그런 저런 이유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체육이라는 필수 과목으로부터 벗어나게 되어 얼마나 좋아했던지.. 하지만 대학에도 교양과목으로 체육을 해야 한다는 말에 또 한번 망연자실,, 두 학기 모두 C와 D를 받으며 나의 공식적 체육시간은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던 내가 언제부터인지 운동 경기를 관람하는 건 좋아하게 되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니 운동을 보는 것보다는 주변 상황이 더 재미있어서 그렇다는 결론을 내렸다. 거슬러 올라가 보니 잠실 야구장 앞에 산지도 이제는 25년이 다 되어간다. 시끄럽게 느껴졌던 관중의 환호 소리도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 저녁을 먹고 마실을 갈겸해서 아이를 포대기에 업고 야구장 3루에 서 있다가 날아오는 파울 볼을 얼떨결에 잡기도 했다. 아이들은 아직도 이따금씩 엄마의 무용담을 떠올리며 뿌듯해 한다. 그 때마다 엄마의 운동 신경이 대단한 것처럼 뻐기기도 한다. 요즘은 퇴근 길 종합운동장역에 내릴 때 새로운 풍경을 접하게 된다. 남녀할 것 없이 야구에 환호하는 젊은이를 많이 보게 된다. 얼마 전 미국에서 보고 신기해했던 장면을 우리 나라에서도 자연스럽게 보게 된다. 각자 응원하는 팀의 선수복을 입은 채 야구장을 향하는 여성들도 있고 커플들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진 촬영은 좀 부담이 되어.... ![]() ![]() 보스톤 레드 삭스와 탐파 베이 레이스 (Boston Red Socks vs. Tampa Bay Rays) 경기, 시카고 화이트 삭스와 탐파 베이 레이스(Chicago White Socks vs. Tampa Bay Rays) 경기를 보았는데 각각 보스톤과 시카고 홈경기였다. ![]() ![]()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광고가 엄청나게 많았다. 보스톤이든 시카고든 Stanley라는 회사의 광고는 중심부에 넓게 차지하고 있었다. 내 앞에 앉은 사내 아이 둘은 시카고 팀의 야구복을 입은 채 아빠의 무릎에 의젓하게 앉아 경기 시작을 기다렸지만 과자 장사가 지나갈 때마다 그 사람이 들고 있는 과자나 콜라에 더 눈독을 들였다. 아빠 두명은 서로 형제 사이인 것 같았다. ![]() 솜사탕인지 과자같은 군것질 거리를 파는 사람들도 왔다 갔다 하고 있다. ![]() ![]() 경기 사이마다 전광판에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장면을 보여주었는데 열심히 응원하는 관중들을 담았다. 마침 내 뒤에서 모든 응원가를 목청 높혀 부르는 꼬마의 모습이 보였다. 모든 노래를 한소절도 빼놓지 않고 어찌나 잘 따라 부르는지 야구장에서 사는 아이인가 싶어 한번 쳐다보게 되었다. 초등학교 2-3학년 정도 되어 보이는 소년인데 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열혈팬인 것 같았다. 전광판에 Kiss Time이라는 글자를 보이며 커플을 담으면 무조건 키스를 하는 걸 볼 수도 있었다.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볼 수 없는 장면인 것 같았지만 곧 그렇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 막간을 이용해 어르신들의 춤 경연도 있었다. 이 두 할머니는 서슴없이 치어 리더들과 열심히 춤을 추셨는데 이 연세에도 야구를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참 좋았다. ![]() 분홍색 셔츠를 입은 두 여인도 할머니였다. ![]() 홈경기를 가진 시카고와 보스턴이 승리를 했지만 탐파 베이의 실력도 대단했다. 시카고 경기에서 본 별로 안좋은 장면이 하나 있는데 상대방의 명활약은 절대 슬로 비디오를 안보여준다는 점이다. 홈런을 쳤다 해도 상대방의 홈런은 다시 안 보여줬다. 자신의 팀의 안타 장면은 몇번이고 반복하면서도.. ![]() ![]() 경기가 끝나자마자 터지는 불꽃놀이는 어디나 똑같았다. ![]() 보스톤의 야구장앞에는 사람을 태워다 주는 자전거 드라이버가 있다. 어디까지 가는지는 모르지만.. 시카고의 야구장 앞에는 서울처럼 지하철이 연결되어 있다. ![]() 술은 입으로 들어오고
사랑은 눈으로 들어오네 우리가 늙어서 죽기 전에 알게 될 진실은 이것뿐 잔 들어 입에 가져가며 그대 보고 한숨짓네. 이 시는 20세기 영국 시의 거장 W. B. 예이츠가 노래한 [음주가(Drinking Song]이다. 이 시의 두번째 행 "사랑은 눈으로 들어오네"라는 말을 인용하여 미국의 소설가 윌리엄 케네디는 그의 소설 속의 한 여자 인물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어떤 위대한 시인이 말하기를, 사랑은 눈으로 통해 들어온다고 했지요. 그러니까 세상은 아무리 많이 보고 싶어도 너무 많이 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왜냐하면 이 세상은 너무 아름다우니까요. = 내 생애 단한번, 장영희 에세이 중에서 = ![]() 눈과 서리 사이에서 꽃 한 송이가 반짝입니다. 마치 내 사랑이 삶의 얼음과 악천후 속에서 빛나듯이. 어쩌면 오늘 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난 잘 있고, 마음도 편안합니다. 그리고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당신을 더 사랑합니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샤를로테 폰 슈타인에게, 1780년경 - 나는 단 하루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단 하룻밤도 당신을 포옹하지 않고 잠든 적이 없습니다. 군대의 선두에서 지휘할 때에도, 중대를 사열하고 있을 때에도, 내 사랑 조제핀은 내 가슴속에 홀로 서서 내 생각을 독차지하고 내 마음을 채우고 있습니다. - 나폴레옹이 조제핀에게, 1788년 - ![]() 이 책을 덮은 후에도 한참이나 책을 붙들고 있었다. 다시 발견하게 되는 겉표지의 문장, 사노라면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 지금 당신이 살고 있는 하루하루가 바로 기적이다, 비로소 마음에 와 닿는다. 얼마전부터 딸아이가 피칸 파이를 만들어보자고 했지만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차일피일해왔다. 오늘 드디어 시간을 낼 수 있었고 마침 내일이 딸아이의 인턴쉽 마지막 날이라 선생님들과 함께 파이를 나눠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재료를 사러 갔다가 치즈 케잌의 레시피도 얻게 되어 함께 시도하기로 했다.
두가지 아이템에 대한 재료와 도구를 펼쳐 놓으니 조리대가 어수선하다. 역시 솜씨가 없는 사람이 더 어지르는 법인 것 같다. ![]() 피칸 파이의 테두리 과자를 만들고 작은 구멍을 낸 후 냉장고에서 1시간 이상 숙성시켜야 한다는데... ![]() ![]() 기다리는 동안 치즈 케잌을 준비해서 먼저 구웠다. 150도에서 40분쯤 구우라고 되어 있는데 TV에 나온 2PM, 2NE1 보느라 깜빡해서 조금 시간이 경과되었다. 진하게 보이는 부분을 보니 안타까웠지만 맛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래도 다음부터는 주의해서 모양에도 신경써야겠다. ![]() ![]() 피칸 파이의 주재료를 넣고 160도에서 40분간 구웠다. 모양도 맛도 그럴듯했다. ![]() ![]() [사랑하기 때문에]와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를 읽고 나서 다시 찾은 기욤 뮈소의 작품이다. 첫 부분을 펼쳐 읽으며 다른 작품들과 흡사해서 약간의 실망할지도 모르겠다는 추측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읽어 나갈수록 새로운 분위기의 흥미로운 얘기들이 펼쳐졌다. 왠지 이 작품의 주인공들이 다른 작품들과 동일 인물인 것같은 묘한 동질성을 느꼈다. 배경이 뉴욕이라 그런지, 우울해 보이는 분위기라 그런지, 또 어쩌면 남자 주인공이 모두 의사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이 작품 역시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이들은 모두 원망보다는 희망을 안고 산다. 그들은 사랑을 주고 받는 과정을 통해 행복을 얻는다. 퍼즐처럼 얽혀 있는 관계가 점점 풀려 나가는 반전이 이 소설의 큰 매력이다. 마치 로맨틱 드라마와 액션 영화를 보듯 때로는 가슴을 아프게 하고 때로는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무엇보다도 나는 당신이 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보다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 더 큰 행복감을 느끼기를 희망한다’는 작가의 바람이 충분히 이루어졌다. 오늘부로 딸아이는 고 3의 1학기 기말고사를 마쳤다. 평소 착실한 딸아이는 시험 기간이 되면 오히려 잠도 더 많이 자고 여유롭다. 반면 덤벙대는 아들은 한꺼번에 시험 공부를 몰아 하느라 1주일 전부터 고생이 말이 아니다. 그래도 시간은 흘러 흘러 내일이면 아들의 기말 고사도 끝이다. 오늘 하루 더 고생을 해야 하는데 안스럽기 짝이 없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이 100점 그 이상이다. 성적이야 어떻게 나오든 모두 사랑스럽기만 하다.
위염으로 고생한지 한달이 넘었다. 평소에 죽을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한달 이상 죽을 먹었더니 다소 싫증이 났다. 무엇보다도 기운이 없어 무슨 일을 하든 힘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주부터 드라마틱하게 회복하는 느낌이 들면서 입맛도 돌아오고 의욕도 생기는 것 같다.
한달 전에 선물받은 쵸콜렛을 먹으려고 상자를 열어 보니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먹기가 아까워 며칠에 하나씩 먹어볼까 한다. ![]() ![]() 그 중에 가장 맛있어 보이는 쵸콜렛.. ![]() 그 중에 가장 예쁜 딸기 모양의 쵸콜렛.. ![]() 2009년 1월 24일 일요일, 지하철을 타고 시청앞에 내렸다. 새로운 단장을 하려는지 시청 전체가 가려져 있었다.
![]() 아직 녹지 않은 눈이 한켠에 남아 있었다. 차가운 걸 좋아하는 아들은 눈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 ![]() 찻길 건너 덕수궁의 담을 바라보며 걷다가 ![]() 파이넌스 쎈터앞을 지나 ![]() 청계천 방향으로 걸었다. 추워서인지 인적이 뜨문뜨문했다. ![]() 매서운 바람과 맞서 광화문을 지나 경복궁 박물관 문으로 들어서 구경을 하고 정문으로 나왔다. 경복궁 앞에서 삼청동쪽으로 걸어가는 길을 좋아한다. 강남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유와 향수가 풍겨온다. 늘씬한 마네킹이 고운 한복 차림으로 서 있다. ![]() 그 옆의 작은 창가에는 한복을 입은 귀여운 곰돌이 곰순이들이.. 너무 귀엽다. 유리에 비치는 경복궁 돌담과 나무, 그리고 한복 차림의 곰인형이 아주 잘 어울린다. ![]() 상점들과 간판들도 정답기만 하다. 한자와 영어, SECOM과 담배, 신구가 조화를 이룬다. ![]() 길건너 보이는 경복궁의 옛 박물관, 국민학교 사생대회때 그리던 건물이었는데, 그리고 방학숙제를 하기 위해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방문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 삼청동 길에 들어서니 예전에 비해 많은 상점들과 북카페가 눈에 띠었다. ![]() 이쯤해서 [세상에서 두번째로 맛있는 단팥죽] 집에 꼭 들려 한그릇 먹는다. 비싸고 좀 상업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으니.. 이제 샛길의 작은 계단으로 올라가며 본격적으로 동네를 구경할 준비를 한다. ![]() 경사가 심한 계단을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하며 조금 올라가다가 뒤를 한번 돌아보고 경치를 감상한다. ![]()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 문밖에 놓인 집기들, 복잡한 전깃줄이 좋다. 타일로 된 계단도 좋고.. ![]() 꼬불꼬불 좁은 언덕길과 기와집이 좋다. ![]() 즐비하게 늘어선 한옥들, 바깥에 붙어 있는 계량기가 괜히 좋다. ![]() 한옥 마을에 들어서면 아예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땅바닥에 새겨 있다. ![]() 그곳에서 내려다 본 한옥들.. ![]() 아들도 신기했는지 핸드폰 카메라를 꺼냈다. ![]() 언덕길 아래에서 올려다 본 한옥 마을.. ![]() 좋은 일을 바라며 대문에 붙여놓은 글귀.. 반가웠다. ![]() 한옥 마을을 벗어나니 벽에 거울문을 단 특이한 한옥도 보였다. ![]() 길거리에 놓여있는 리어커를 끌어보는 아들.. ![]() 힘이 드는 척 찡그려 보는 모습이 귀엽다. ![]() 이 길 이름이 [우물길]인가보다. ![]() 한옥틈에 새로 지은 현대식 건물이지만 그런대로 어울린다. ![]() 담벼락의 게시물이 아무렇게나 붙어 있지만 왠지 그래도 좋다. ![]() 뭐라고 써있는고 하니.. ![]() ![]() ![]() 또다른 골목으로 들어섰다. 다소 방향 감각을 잃어지만 뭐 어떤가.. ![]() 대문 밖으로 나와 있는 연통으로 연기가 모락 모락 난다. 바깥은 이렇게 춥지만 실내는 연기가 나는만큼 따뜻하겠지. ![]() 어떤 집의 연통은 휘어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연통 아래에 매달린 고드름이며 둥근 가시 덩굴, 소쿠리, 계량기가 어린 시절을 생각하게 한다. ![]() ![]() 고드름을 따낸 아들.. ![]() 이 동네가 유난히 추운 곳인지 크고 작은 고드름이 여기 저기 매달려 있다. ![]() 처마밑에 있는 고드름을 열심히 따려 하는 아들.. ![]() ![]() 또 다른 집 처마밑의 고드름,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문패가 정겹다. ![]() 조금 걸어가다 보니 벽에 붙은 집주인의 경고장이 재미있다. ![]() 한옥이 많은 구식 동네이지만 꼬불거리는 길의 안전을 위해 볼록 거울이 달려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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